본회의 10분도 안돼 정회… 17일까지 합의 못하면 11월에나 원구성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제7대 후반기 의정부시의회가 9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었으나 또다시 10분도 안돼 정회됐다.
이에 따라 남은 9일의 임시회 회기일 동안 원 구성을 못하면 오는 11월18일 2차 정례회의에서 원 구성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17분 재적의원 13명 중 새누리당 의원 6명만 참석한 가운데 최다선 의원인 구구회 의원의 사회로 제2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었다.
구 의원은 의결정족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본회의를 계속할 수 없음을 밝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을 촉구했다. 이후 더민주당에 투표를 통한 원구성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박종철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진 뒤 10시26분 정회됐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를 시작하면서 회기결정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오는 17일까지 본회의가 속개되지 않으면 올해 임시회 회기 일수를 전부 소진하게 된다. 연간 50일로 정해진 임시회 일수 중 현재 9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오는 11월18일께로 예상되는 2차 정례회까지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소집할 수 없다.
현재로선 투표로 원 구성을 하자는 새누리당이나 전반기 합의문에 따라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이 타협의 여지가 없어 장기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오명실 의정부교육연대 회장을 비롯한 시민 등 174명은 제7대 전반기 의정부시의회 원 구성에 당시 양당 대표 합의문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의정부시의회가 정보 비공개결정을 내리자 지난 8일 다시 이의신청을 냈다.
또 파행 상태 지속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라 의원들은 의정활동비를 자진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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