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역 전통시장에 젊은 바람을 불어 넣는다.
백화점, 대형마트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전통시장의 맛과 멋을 느끼고 친근하게 다가서도록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과 의정부시 청소년육성재단이 손을 맞잡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다.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직접 장도 보고 한바탕 공연도 하면서 전통시장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경제, 문화, 소통의 장임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6일 의정부시 차세대위원 등 청소년 15명은 제일시장, 지하도 상가, 청과야채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며 분리수거 등 청소와 전통시장 알리기 등 활동을 벌였다. 전통시장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은 이달부터 11월 초까지 매주 토요일 실시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을 통해 전통시장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특히 8일부터 실시한 ‘청소년 전통시장 체험 한마당’은 청소년들이 직접 소비체험을 통해 전통시장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통시장 유래 알기, 엽전으로 시장보기, 현장 직업체험 등 다양하다. 의정부지역 5~6학년 초등생과 중·고생과 청소년 관련 기관 등 30명 이내로 청소년재단에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과 다음 달 24일, 10월 22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의정부지역 초·중·고교생이나 단체가 참가하는 보컬, 댄스, 무용, 음악 등 ‘신명나는 청소년 공연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오는 10월 22일에는 행복로 미디어 루프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전통시장 축제인 ‘청소년 가요제’(나는 가수다)가 열린다.
의정부시 청소년육성재단 이한범 대표는 “미래고객인 청소년에게 전통시장엔 흥정, 에누리, 덤이 있고 소통하는 공간임을 알게 하는 것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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