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되살아난 시화호에서 동아시아 청소년 습지 보전대회 개최

▲ 안산-동아시아 습지 보전 대회1

멸종 위기의 동·식물들이 서식할 정도로 생태환경이 살아난 시화호에서 동아시아 청소년이 한자리에 모여 습지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를 교류했다.

 

한·중·일·캄보디아·미얀마 등 동아시아 청소년이 참여한 ‘2016 동아시아 청소년 습지보전대회’가 지난 27일부터 4박5일간 열렸다.

 

습지보전대회는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해 인공으로 조성된 안산 갈대습지와 생명이 되살아난 시화호에서 동아시아 청소년 및 일본 람사르 센터 Reiko Nakamura 사무총장, 중국 국제습지보전연합 kelin 사무총장, 이우신 한국습지보전연합대표, 서울대 교수와 교사 등 12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청소년에게 개발로 인해 사라져 가는 습지의 중요성과 자연보전 교육에 이어 미래 세대의 습지환경 지도자인 동아시아 청소년의 우호증진 및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환경오염으로 한때 황폐화됐던 시화호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자연환경이 회복된 결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미래 세대 습지 보존을 위한 동아시아 각국 청소년 및 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 동아시아 습지 보전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갈대습지를 돌아보고 있다.
또 시화호가 수질회복 및 야생 동·식물 보전을 위한 노력으로 연간 140여 종에 10만여 마리의 철새가 방문할 뿐 아니라 맹꽁이와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세계에 알렸다.

 

대회에 참석한 각국 청소년은 안산갈대습지 공원과 대부도 탐조, 염전체험, 조력발전소 등을 견학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에게 습지 보전을 위한 연구 및 학습 활동, 습지를 보전해야 하는 이유, 습지에서 사는 생물조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각국 청소년 30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한편, 동아시아의 습지는 생활환경에 따라 철새의 이동과 번식, 월동지, 중간기착지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어 그동안 국제습지대회 개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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