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군수 김선교)과 몽골국립농업대학교(총장 케루가 투머바타르)가 생물·환경 연구를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군은 지난 29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환경지표종 ‘소똥구리’의 복원과 증식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똥구리종의 생태채집 등을 통해 시작됐다.
앞서 ‘소똥구리 복원사업’의 기초작업으로 양평군의 생태에 가장 적합한 복원종인 ‘소똥구리’를 선정한 뒤 소똥구리가 비교적 많이 남아있는 몽골의 유관기관 및 연구자와 관련 협의를 지속해 왔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명실상부한 친환경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규수 문화체육과장은 “양평군과 몽골국립농업박물관의 인연이 상호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오래도록 지속돼 소똥구리를 비롯한 생물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 공동 번영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루가 투머바타르 몽골국립대학교 총장은 “친환경 생태 도시인 양평군과 생물·환경 분야 외에도 상호 협력하는 도시간의 아름다운 만남으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한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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