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역 없는 여주~서원주 철도 지역주민 정차역 신설 촉구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여주~성남 간 복선전철 사업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여주~서원주역 추가노선 구간에 정차 역이 하나도 없어 주민들이 ‘강천역’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여주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여주~서원주 간 철도건설사업은 인천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동서철도망 구축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여주에서 서원주까지의 구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길이가 20.9㎞에 이르고 구간 내에 여주시 강천면과 원주시 문막읍 등을 경유하지만 이들 지역에 정차역 없이 설계돼 주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착수보고회에서 정거장 신설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한다고 밝혔으나, 주변 수요 부족 및 경제적, 기술적 이유로 역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여주시민과 사회단체장 등은 강천역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토교통부의 강천역 설치 미반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역사신설 하나 없이 단선철도로 여주시 강천 일대를 관통하는 것은 원주기업도시를 위한 여주시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경제적 타당성만을 근거로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로 지난 30여 년간 희생을 강요한 정부가 행정편의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시민행복추구권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강천역 신설이 이 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여주 동북지역 및 경기 동부권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인식하고 역사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주=류진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