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과 연계한 평택 아산 당진 3개시 상생협력 발전방안용역 중간보고

평택항과 연계한 평택시와 충남 아산·당진시 등 3개 시민의 60% 이상이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는 평택ㆍ당진항 매립지에 대한 소유권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는 등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나온 설문조사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지난 15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공재광 평택시장, 시의원, 시민단체 대표,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재)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원 그리고 관련 각 실ㆍ국ㆍ소장 및 과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3개 시 ‘상생협력 발전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밝혀졌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5월16일부터 한 달간 3개 시민 1천500명(시별 19세 이상 일반인 500명 무작위 할당)을 대상으로 1대1 대면조사(900명)와 전화면접조사(600명)를 한 결과 경기도와 충청남도 상생협력 필요성에 대해 67%(매우 필요 18%, 필요한 편 4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없다’는 12%(전혀 필요 없음 3%, 필요 없는 편 9%)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각 시 간의 상생협력은 ▲평택-당진시의 상생협력은 63% ▲평택-아산시는 66% ▲당진-아산시는 71% ▲당진-평택-아산은 63%가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상생협력 이유에 대해서는 시너지 확보(55%), 도시 경쟁력 확보(27%), 행정의 중복투자와 주민불편 해소 각 8% 등 순이며 상생협력 불필요 이유는 지역갈등으로 사업추진 애로(34%), 기대효과 크지 않음(29%), 상생보다 지역 현안 해결이 우선(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생협력 성공을 위해서는 상호 간 이해와 신뢰(40%), 지역 간 갈등의 중재와 조정(20%), 중앙정부 재정지원(12%), 규모의 경제 창출(11%)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협력 사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 간 협력 사업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행정구역을 뛰어넘어 상생협력으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협력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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