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비안전서(총경 임근조)은 지난 14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항에서 한ㆍ중ㆍ일ㆍ러 4개국 국가간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 계획에 따라 중국(해사국)이 주관하고 함정 19척, 헬기 1대 및 인력 3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우리나라는 평택해경 방제정 1척과 전문가 4명이, 일본과 러시아는 전문가 2~3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상황은 중국 웨이하이항 인근 해역에서 선박간 충돌로 인해 대량의 기름이 유출되어 우리나라로 확산되는 것을 가정하여 4개국 해양오염사고 상호협력체계를 가동해 실시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방제세력이 실제로 현장으로 출동하여 오일펜스로 기름확산을 차단하고 해안으로 밀려오기 전에 회수 및 분산 조치하는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을 가졌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가 발생되면 주변국가와의 협력이 중요하므로 이번 훈련을 통해 국제방제체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북서태평양보전실천게획(Northwest Pacific Action Plan)은 북서태평양해역의 현명한 이용, 개발 및 관리를 목적으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권고에 따라 1994년 9월 북서태평양지역 4개국(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이 해양환경보전실천계획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하여 출범한 기구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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