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기업 10곳 중 3곳은 올 여름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휴가비가 있는 기업들은 평균 76만원을 준다.
화성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계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휴가 여부와 기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9%가 ‘휴가를 시행한다’고 답했으며 30%는 ‘연차를 활용한다’고 응답, 전체의 99%가 휴가를 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휴가 기간은 3.4일이었다.
휴가방식은 ‘단기간(1주일 이내) 집중 휴가’가 72%로 가장 많았고 ‘한달여간 자율 실시’ 16%, ‘2주간 교대’ 6%, ‘근로자 원하는 기간’ 5%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휴가기간은 8월1~5일이 59%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7월25~29일 11%, 8월8~12일 4%, 기타 26%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휴가비 지급 여부를 묻는 질문에 69%가 ‘지급한다’고 답한 반면 31%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급기업 중 44%는 고정상여금으로, 25%는 사업주 재량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휴가비는 76만원이었다.
아울러 직원 휴가를 위해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기업이 대부분(82%)이었으며 콘도를 대여하는 곳은 12%에 불과했다.
한편, 화성상의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10일간 조사표를 바탕으로 한 팩스 및 이메일로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화성지역 500곳 제조업체 중 94곳이 응답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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