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교육연대 " 원구성 합의문 비공개는 반민주, 반시민적"

의정부시의회가 제7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인 의정부 교육연대가 후반기 원 구성을 약속한 합의문 비공개는 반 시민, 반 민주적이라며 공개를 촉구했다. 

또 파행은 시민의 피해로 돌아가는 만큼 의정비 반납 등 어떤 식으로든지 의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 교육연대 간부들은 지난 13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대표와 의장단 구성과 관련된 입장을 듣는 자리를 갖고 조속히 양당이 합의해 원구성을 하라고 주문했다.

 

의정부 교육연대는 “민주정치는 원칙적으로 공개다. 후반기 원 구성을 약속한 합의문을 금고 안에 넣어두고 비공개하는 것은 반시민 반민주적이다”며 “13명 의원과 의회사무국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또 “원 구성을 못하고 장기 파행하는 것은 의정부시의회 수준을 말해주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의정활동비도 일하지 않으면 일수를 계산해 주지 않아야 한다”며 “시민의 생각이 어떤지를 심사숙고해서 조속히 합의를 해 원 구성이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양당 대표는 그동안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장수봉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재 자당 소속 한 의원이 구속돼 있지만 7대 6인 의석구도를 인정하고 후반기 원 구성 합의문 공개와 함께 지킬 것을 요구했다. 반면 박종철 새누리당 대표는 현직 의원이 구속돼 의정활동을 할 수 없는 6대 6의 상황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원 구성 합의문은 비공개하기로 한 만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7일 의장단 구성을 위한 임시회가 정회된 이후 협상이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 채 회기만 지나가고 있다. 15일 이후인 21일에는 임시회가 자동산회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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