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준비위, 강경투쟁 예고… 서명운동 전개키로

“한미 당국은 평화위협, 경제타격, 주민생존권 훼손하는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확정 및 수주 내 배치 발표에 평택시민사회단체가 9일 긴급회의를 열고 “사드배치반대운동을 모든 평택시민과 함께 강력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준비위원회(위원장 이은우, 집행위원장 현경필)은 “또다시 평택은 미군기지확장 이전문제로 대추리, 도두리 주민이 겪었던 눈물과 아픔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며 “지역사회가 사드배치문제로 혼란에 빠지고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평택시민은 평화와 생명, 마을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사드배치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며 “현재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위원회에는 30여 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계속 시민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준비위원회는 평택시내 전 지역에 사드배치반대 현수막 게시를 시작으로 13일 안중제일신협 교육실에서 사드문제 강연회와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15일에는 평택시청 현관에서 광범위한 사드배치반대 기자회견과 평택시장과의 간담회, 민관협력 사드배치 저지를 위한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20일에는 평택역광장 사드배치반대 10만인 평택시민 서명운동 및 결의대회도 갖을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시민의 거부운동이 확산하고 있음에도 한미 양국이 사드배치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더욱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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