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내 ‘여주시홍보관’ 물난리

▲ 여주 사진
▲ 최근 내린 폭우로 빗물에 바닥일부가 잠긴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내 여주시홍보관에서 관리인이 물청소를 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의 ‘여주시 홍보관’이 개장한 지 7개월도 안돼 물난리를 겪었다.

 

특히 지난봄에도 물난리가 나서 보수공사를 완료했으나, 똑같은 상황이 발생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신세계사이먼과 쇼핑객 등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내린 비에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내 ‘여주시 홍보관’에는 출입문과 유리벽 바닥에서 빗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다.

 

121㎡ 규모의 홍보관은 물난리가 났고, 직원들은 수건과 대걸레를 이용해 빗물을 담고 닦기에 바빴다. 하지만 계속 내리는 비에 바닥은 빗물이 흘러나와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5일 오후 6시께 잠시 주춤한 비에 임시방편으로 출입문 앞에 빗물을 막기 위해 안전바를 설치하고 내부 유리벽 바닥에는 수건 등을 깔아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미 나무로 만든 내부 장식장과 인테리어 소품들은 물에 젖어 시간이 지나면 썩어 들어갈 수밖에 없어 보였다.

  

이 광경을 본 쇼핑객 A씨(50·여주시 오학동)는 “동양 최대 아울렛 내에 ‘여주시 홍보관’이 물난리에 빗물을 퍼 담느라 정신이 없는 것을 보면서 할 말을 잃었다”며 “지난해 새로 신축한 건물이 저 난리면 전형적인 부실시공이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또 홍보관 관계자들은 “갑자기 내린 폭우에 빗물이 바닥에서 쏟아져 나와 이를 제거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며 “곧 태풍이 온다는데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까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1차 보수공사 시 방수포를 설치했으나, 외부 보행도로의 높낮이 차이로 물이 들어왔다”며 “향후 보행도로 높낮이 조정 및 배수로 등을 설치해 빠른 시일 내 완료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 여주프리미엄아울렛 2관을 확장·준공하면서 지역과의 상생차원에서 여주시에 ‘여주시홍보관’을 비롯해 상가건물 2개동을 무상 제공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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