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제7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나선지 20일이 지나도록 접점을 찾지 못하고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4일 성명서를 내고 더민주측에 위법행위로 구속된 의원과 관련한 사과와 원 구성 협의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더민주측도 지난 1일 후반기 원 구성을 합의한 문서를 공개하고 이를 지킬 것을 요구하는 등 성명서를 주고 받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27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전반기 마지막 임시회를 소집했지만 20여분만에 정회되는 등 지난달 15일 이후 모두 7차례 원 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더민주측은 의장 상임위원장 등 5석 중 더민주 3 새누리 2로 후반기 원 구성을 하기로 한 합의문이 있다며 공개하고 이를 지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측은 합의문은 7대6의 전반기 의원 구도 아래 작성한 것으로, 더민주 소속 의원 1명의 유고로 6대6이 된 상황에서 본회의 표결로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최연장자가 있는 새누리가 의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일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제7대 후반기 의회 개원 기념식은 무산되고 새누리측이 7일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임시회가 열려도 파행할 것이 뻔한 만큼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빠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양당 국회의원이 나서 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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