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세월호 피해지역에서 희망마을 공동체의 숲 준공식

▲ 안산-희망마을 공동체의 숲 준공.

세월호 피해지역인 안산시 고잔동, 와동의 폐쇄된 놀이터 15곳이 주민들의 공동체숲으로 다시 태어났다.

 

안산시는 지난 25일 고잔동 대동15차 연립단지 앞에서 제종길 안산시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체숲’ 15곳에 대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동체의 숲’ 조성사업은 세월호 참사로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폐쇄된 와동과 고잔1동 연립단지 내 놀이터 부지를 주민이 직접 가꾸고 세대가 만나는 공동체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15개소가 준공됐다.

 

이번 사업은 부서간 협업 행정으로 이뤄진 사례로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 주관 희망마을 만들기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수차례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해 주민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설계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민디자인단 발족식과 위촉장 수여가 함께 이뤄졌으며 전문가 및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은 폐쇄된 놀이터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제종길 시장은 “공동체의 숲은 숲과 놀이를 결합한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주민들 스스로 참여해 만들고 운영하면서 마을 소통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공동체 공간 확보를 위해 하반기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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