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이 절실합니다. 여주지역 대표 산업인 도자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설명 좀 해주세요.”
지난 21일 오후 여주시 천송동 여주지역 최초 도자협동화단지에서 도예 사업가 A씨(52)는 참았던 불만을 쏟아냈다.
이들 도자 관련 8개 업체가 여주시 천송동에 소규모 도자협동화단지를 어렵게 조성했으나 아무런 행정 지원과 혜택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원경희 시장이 민원인과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자포자기한 상태에 놓인 8개 업체 대표들은 뜻밖의 원 시장의 현장 방문에 의아했지만, 원 시장이 잘못된 행정을 사과하고 앞으로 적극적 행정 지원 약속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날 원 시장의 민원현장 방문에는 권오경 시 경제개발국장과 이영주 시 기업지원팀장, 언론인, 천송동 민간 도자협동화단지 입주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 시장은 8개 업체 대표들의 안내에 따라 1만 2천800㎡ 단지 내 요업업체 4곳과 유약 1, 전사 1, 상해 1, 재형 1곳의 공장을 둘러보며, 첨단화된 도자산업의 원스톱 서비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업체대표들은 그동안 도로나 상하수관으로 지원 불가, 허가 신청부터 처리 기간이 지연되면서 금전적 손실, 주변 민원에 따른 공직자들의 자세, 법규 위반에 따른 과태료 등 분노와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원 시장은 “원스톱 민원행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대신해 사과드린다”며 “인ㆍ허가 규정을 미리 알려 최대한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피해가 없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체대표들은 “도자업체가 뭉쳐 전국에 하나뿐인 도자협동화단지를 조성해 여주도자기의 자긍심을 갖고 여주 경제 발전에 한몫을 할 것이다”라며 “도자산업 발전방안과 육성 지원, 문화적 측면에서 견학 및 관광코스로 개발과 홍보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소규모 기업환경개선사업 등 도자산업 및 기업 지원 제도 등을 파악해 적극적 행정 지원과 견학 및 관광코스로 여주시 홈페이지 및 책자 홍보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앞으로 민원현장을 적극 찾아 민원을 해결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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