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설 여주시의장 응답하라 1957

▲ 개회사3 사본
▲ 개회사3 사본

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이 여주시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1957년생을 겨냥해 ‘박수칠때 떠나라.’라며 자진명퇴를 촉구했다.

 

이 의장은 10일 여주 시의회 상반기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이다”라며“여주시 850여 공직자들은 고위직 선배들의 동향만을 바라보며 한숨을 지고 있는데 정말 멋진 뒷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후배 공직자를 위해 길을 열어 주는 형우제공(兄友弟恭)의 마음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라며“퇴임하는 날까지 여주 발전에 일익을 담당 하겠다는 자세는 존경받을 만하나 더 좋은 방법으로 조직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57년생을 겨냥해 명퇴를 촉구했다.

 

또 “여주시 인사가 고위 공직자들의 명예로운 용기와 결단에 힘입어 원활한 인사(人事)체계 속에 후배 공직자가 그 능력과 위치에 맞는 적재적소(適材適所)에서 지역과 행정조직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공직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여주시청 1957년생 간부공무원들의 인사 관행에 따르면 이달 말과 연말까지는 모두 그만둬야 하지만 57년생 간부공직자들은 “평생직장을 관행 때문에 법적으로 보장된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퇴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며“정년임기를 채우고 공직을 마무리하겠다”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10여년 된 전례와 지난 2014년 7월 민선 6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정년 1년 이상을 남겨두고 조기 명퇴한 간부공무원과 명퇴를 거부한 간부공직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들의 명분을 약하게 하고 있다.

 

한편, 여주시의 명퇴제도는 사무관의 경우 1년 전, 서기관은 1년 6월 전에 그만두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져 내려왔다.

 

여주=류진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