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역전마을 “주민생명 위협하는 가스충전소 철회하라”

주민 50여명 시청서 집회, ‘건축행위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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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충전소를 반대하는 주민 50여 명이 7일 오전 안성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안성시 미양면 양지리 역전 마을에 가스 충전소가 추진되자 60가구 158명의 주민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7일 오전 8시 10분께 미양면 역전마을 주민 50여 명은 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을 파괴하는 가스충전소를 즉시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효자ㆍ효부 마을에 가스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행복권을 무너트리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특히, 주민들은 사업자가 ‘가스는 무독성으로 인체에 무관하다’는 거짓말로 마을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 만큼 건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여우석 반대대책추진위원장(마을 이장)은 “마을에 폭발물 설치는 주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생활을 침해하는 것이다”며 “공포가 사라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어떠한 결정도 내린 것은 없다”며 “건축 허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양지리 31-2번지 3천360㎡ 자연녹지 지역에 사무실과 가스충전소, 판매소 등을 설치하는 서류를 접수해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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