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부상하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에 연간 체류형 방문객이 5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관광시설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대책이 요구된다.
7일 시에 따르면 마케팅업체인 (주)오픈메이트를 통해 실시한 ‘대부도 유동인구 등 빅데이터 융·복합 분석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대부도를 방문한 체류형 외지인은 총 503만 명 가량으로 추산됐다. (주)오픈메이트는 대부도 내에 설치된 KT기지국 정보 등을 토대로 월 3일 이하 방문객과 1시간 이상 체류 방문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 수치를 내놨다.
대부도를 방문한 방문객 가운데에는 안산 시민이 47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시흥 시민이 30여 만명, 수원 시민이 25만여 명, 부천 시민과 인천 남동구 구민이 각각 24만여 명, 인천 남동 구민 20여만 명에 달했다. 화성 시민도 15만여 명이 대부도를 찾았다.
1년 동안 대부도에서 사용된 BC카드 매출 규모는 총 190억 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오픈메이트는 대부도의 관광 인프라가 경쟁력을 갖추었으나 관광·편의 시설이 부족해 관광 활성화 정책 유형으로 ‘관광시설 보완(개발)형’을 제시했다. 또한, 숙박시설 및 서비스 개선, 경관정비·개선, 교통·주차 불편 해소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부도 관광 활성화 정책을 수립,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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