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는 1일 제156회 임시회를 열고 이기영 의원이 발의한 쌀 국외 원조 확대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정부는 지난 20년 간 관세화 유예 대가로 약속한 의무 수입량 40만8천700t을 지난해부터 쌀 관세화를 하면서 매년 수입하고 있다”며 “매년 자체소비하고 남은 30만 t의 쌀이 더해져 매년 71만 t이 재고로 쌓여 지난해 말께는 163t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는 “작금의 쌀 풍년은 농민 시름의 풍년이오. 눈물의 풍년일 뿐이다”며 “쌀 국외 원조를 통해 봉오리가 피기도 전에 지고 마는 어린 생명을 구하고 국외 원조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쌀 수급 안정에 기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시의회는 정부에 ▲책임 있는 양곡관리, 식량수급 계획 수립 ▲제3세계 국가에 대한 쌀 국외 원조 확대 및 법제화 ▲근본적인 종합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