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서장 신민철)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말벌이 조기 출현하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벌집구제에 나서고 있다.
1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고온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져 벌집 제거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5월 현재 52건이 신고돼 예년보다 신고건수가 많고 신고기간도 열흘정도 빨라졌다.
소방서는 말벌 구제 장비(해충복, 말벌 구제용 스프레이 등)를 119안전센터 및 119지역대에 배치해 벌집 신고 시 신속히 제거에 나서고 있다. 벌 쏘임 과민 반응 억제 의약품도 각 구급차량에 비치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양평 관내 과거 벌집제거 신고건수는 2014년 1천820건, 2015년 1천835건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방호구조구급팀 정필주 소방사는 “말벌은 공격성이 매우 강하므로, 함부로 벌집을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길 바라며,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신속하게 벌침을 뽑고, 알코올 또는 물로 가볍게 씻거나, 얼음 및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평=한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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