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민락2지구 공공시설물을 준공 1년 6개월 만인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인수한다.
1일 시와 LH에 따르면 총 면적 262만㎡ 규모의 민락2지구 사업은 지난 2014년 말 준공됐다. 그러나 준공 전 시가 지적한 도로분야 787건, 하천 33건, 공원 녹지관련 24건 등 1천여 건의 하자와 불량시공 등을 LH가 바로잡지 않으면서 시가 인수를 거부해 왔다.
특히 LH가 지난해 7월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하겠다고 조치계획을 통보해 놓고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자 시는 감사원 감사까지 요청하겠다며 압박했다.
그러나 LH는 개정된 택지개발 업무처리 지침에 따라 지난해 4월 토지 세목과 함께 공공시설 목록을 시에 통보하면서 공공시설물이 인계됐다는 입장으로 하자 보수가 지체돼 왔다. 민락2지구 공공시설물이 사실상 관리주체 없이 1년 6개월 동안 방치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LH가 하자의 90% 이상 보수를 완료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인수에 나선다. 도로분야는 도로표지판 변경 80건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시정돼 내달부터 도로 134개 노선 2만5천m, 교량 14개소 등 시설물을 인수 받는다. 또 하천 유지관리도로 9km, 호안공 등 하천시설은 내달 중 합동점검과 함께 미진한 부분은 조치 약속을 받고 인계받을 방침이다.
체육시설은 공사 중인 축구, 족구장 조명타워와 리틀 야구장, 다목적 운동장 등 재해시설을 제외한 대부분 시설의 인수를 최근 마쳤다. 이 밖에 공원 17개소 26만 4천㎡와 녹지대 112개소 27만 490㎡ 등 공원분야도 미처리된 하자는 설계발주를 확인하고 인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 관리부서별로 점검을 한 뒤 치유 중이거나 계획 중인 것을 제외하곤 7월 말까진 인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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