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에어라인 최인규 대표, 한국 관광의 미래 주도할 소형항공기 산업 선두 주자

▲ 블루에어 최인규 대표가 소형항공기 산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 제대로 된 공항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블루에어라인을 이끌고 있는 최인규 대표(56)는 차세대 유망 산업인 소형 항공기 산업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중심인 평택에 공항을 신설하는 게 시급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대표는 헬기 관광산업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전문관광항공사를 설립하고 국내 유일의 서울스카이투어 상품을 개발한 선구자이다. 서울 상공에서 도시 전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블루에어의 헬기투어 코스는 관광의 새로운 길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블루에어라인의 고객층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하는 유커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커들은 제주도에서 관광을 즐기고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로 돌아와 쇼핑한 뒤 숙박은 가격이 저렴한 경기도에서 해결한다”며 “이들이 한 번에 경기도로 오는 길이 열린다면 경기도 전체의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려면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초기 자금은 물론 규제 완화를 비롯해 항공산업이 적정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제반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미국 뉴욕의 헬기 관광사업 제도를 예로 들며 우리나라도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뉴욕은 정부 차원에서 안전시설과 안전인원 등을 지원한다”면서 “하루 평균 1천500명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기실, 화장실, 주차장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가 소형 항공기 산업의 물꼬를 터야 우주항공 산업으로까지 지평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형 항공기 산업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소형 항공기 산업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로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적합한 공항을 갖춘 뒤 플라잉스쿨을 설립하고 대학에 관련 학과를 만드는 등 인프라 구축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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