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해야” 평택시의회 주한미군 상생토론회

가족·군무원 등 10만여명 유입
기지주변 정비·SOFA 보완 시급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교육국제화특구 지정과 평택지역에 맞는 SOFA 보완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택시의회는 30일 시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민국 평택이전에 따른 상생협력 발전토론회’를 열고 미군과 평택시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평택시의회 김혜영 의원과 청운대 정희정 교수, 평택대 강수명 교수가 ‘주한미군과의 상생협력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 의원은 주한 미군 이전에 따른 교육현안과제에 대해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교육수요 증가대책 ▲국제학교 조성대책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정책방향 ▲미군ㆍ군무원 가족 등 상생교육방법 ▲상생협력 국제화 도시 건설을 위한 미래비전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평택은 주한미군과 가족, 군무원 등 10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돼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이 시급하다”며 “오는 2018년 교육부의 신청에는 꼭 지정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치밀하고 꼼꼼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택대 강수명 교수는 ‘한국 주둔군 지위협정(SOFA)의 보완방향’ 발표를 통해 미군이 일방적으로 하는 한국인 업소 단속과 영업정지 조치를 미군과 한국 측 동수로 구성된 기구를 구성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운대 정희정 교수는 평택·서정리역, 미군 기지(K-6, K-55) 주변 도심의 열악한 도시환경을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통합, 시설물에 대한 일괄된 디자인 등을 통해 그린·클린·경제·행복 시티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이광형 한미협력과장과 한미포럼 정보민 사무국장, 팽성ㆍ송탄상인연합회장 등이 참석자들과 함께 같은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평택시의회 김인식 의장은 “오는 7월부터 주한미군 이전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미군기지 이전이 평택시에 미칠 영향과 상생협력방안을 찾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해영ㆍ권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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