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여주도자기축제 성과와 과제

여주시는 지난 4월 3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여주도자기축제에 23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28회째를 맞은 여주도자기축제는 공연과 이벤트는 물론이고 체험과 전시, 판매행사 등 다채롭고 풍성한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볼거리 등으로 진행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시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초기부터 문자와 SNS 등으로 실시간으로 홍보하고 주민에게 상세 프로그램 등을 전파했다. 또한, 축제 기간에 향토 음식요리 경연대회, 청소년 어울림마당 등의 행사를 함께 개최하는 등 치밀하게 대응했다.

 

더불어 주민과 공연단체 등이 직접 참여해 친숙함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신륵공원에 옛 주막 모양의 먹을거리 장터를 마련해 묵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축제기간 내내 먹고, 보고,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시는 전시와 판매장, 미술관 등 다양한 코너에서 ‘무형문화재 전시전’을 비롯한 문인협회와 미술협회 전시전과 ‘테이블 위로 떠난 여행전’ 등을 열어 신비로운 여주 도자기를 감상토록 한 것도 성공적 도자기 축제로 마감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12개 읍ㆍ면ㆍ동사무소의 시민 동원과 반복적인 프로그램과 공연, 23일간의 긴 행사기간 등은 효율성이 떨어져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여주도자 접시 깨기 대회’ 행사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관광객이 없어 행사관계자가 선물을 받아가는 등 ‘그들만의 행사로 전락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매년 문제점을 보완해 발전적인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도자 천 년의 명품 여주는 앞으로도 수준 높은 전시와 도자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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