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2함대 구조작전대 신속한 출동으로 좌주당한 어민 12명 구출

▲ 평택해경과 해군2함대 좌초된 낚시어선_승객을 구조
▲ 평택해경과 해군2함대 좌초된 낚시어선_승객을 구조

해군 제2함대사령부 구조작전대가 신속한 출동과 대응으로 어민 12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평택 당진항 LNG부두 앞 해상에서 어민 12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좌초됐다. 썰물로 인해 저조인 상황에서 소형어선(4.76톤) 1척이 수심이 낮은 부분에 배가 걸리는(좌주)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긴박한 순간 선장 하모(58세)씨는 평택해경으로 좌초 신고를 했으며 평택해경은 인근 경비정 2척을 급파하고 해군 2함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상황을 전파 받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 기지전대 소속 구조작전대는 구조작전대장을 포함한 6명이 고속단정(RIB)과 고무보트에 탑승해 전속 기동해 사고 해역으로 출동했다.

 

신속하게 구조작전에 돌입했지만 저수심으로 인해 구조함정들도 좌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사고현장에 진입에 난항을 겪었다.

 

간조가 되면 구조함정들마저도 좌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소형어선은 선미 파공으로 인해 바닷물이 선내로 유입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구조작전대장은 과감하게 고속단정과 고무보트를 현장에 진입하도록 지시했고 다행히 구조단정이 좌주되지 않을 정도의 수심이었기에 구조작전이 진행될 수 있었다.

파공으로 인해 바닷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구조작전대는 단 한 명의 인명피해없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12명의 어민들을 구조했다.

이어 구조작전대는 배수펌프를 이용하여 어선의 바닷물 유입을 막았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12명의 어민들과 어선 1척은 무사히 구조되어 해경함정에 이송됐다.

 

구조작전대장 편필장 대위는 "조금만 이라도 더 늦었다면 구조가 어려웠을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2함대 긴급인명구조 출동전력은 사고가 발생하면 즉각 출동할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명예해군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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