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백합과 비비추 120종 800여개체 전문 전시원 문열어

▲ 국내 자생 비비추 6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일월비비추, 주걱비비추, 좀비비추, 한라비비추, 다도해비비추, 흑산도비비추.  (국립수목원 제공)
▲ 국내 자생 비비추 6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일월비비추, 주걱비비추, 좀비비추, 한라비비추, 다도해비비추, 흑산도비비추. (국립수목원 제공)

포천 국립수목원이 23일 수목원내 ‘비비추’ 전문 전시원을 문 열었다. 비비추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다양한 품종이 개발돼 외국에서는 정원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수목원 측은 “‘식물 다양성 보전과 전시교육에 관한 연구’를 통해 비비추 120종 800여 개체를 수집·증식했다”면서 “수목원내 난대온실 옆에 이들 비비추를 선보일 수 있는 전시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이종석 서울대 명예교수가 20년간 수집해 기증한 비비추도 전시됐다.

 

특히 일월비비추, 주걱비비추, 좀비비추, 한라비비추, 다도해비비추, 흑산도비비추 등 국내 자생 비비추 6종을 감상할 수 있다. 6종 가운데 4종의 이름은 지명에서 따 왔고 주걱비비추는 줄기 아랫부분이 주걱을 닮아서, 좀비비추는 식물체가 전체적으로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비비추 전시원은 단순히 수집원이 개념이 아닌 조사, 분류, 수집, 보존, 증식, 전시, 교육 과정을 거쳐 조성한 전문 전시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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