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이이 구도장원길 걸으며 수능대박!

▲ 율곡이이 구도장원길
▲ 학생들이 과거시험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도장원굴을 신기하듯 바라보고 있다. 파주시제공

‘파주에는 공부의 신 율곡이이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걸었던 구도장원길이 있다’

 

파주시는 지난 21일 학부모와 수험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율곡 이이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걷기 행사는 각종 과거시험에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이라 불리는 율곡이이 선생을 스토리텔링화해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율곡수목원 내 도토리길 총 5㎞를 11개 코스로 나눠 순환했는데 율곡 이이의 과거 시험 답안인 ‘천도책(하늘이치에 대한 과거시험)’ 등 각종 문헌에는 율곡이이가 이 길을 따라 과거를 보러 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구도장원길 곳곳에는 율곡이이가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읜 채 상심, 19세에 불교를 연구하려고 금강산으로 들어갔다가 자기 수양의 조문을 삼고자 지은 11개의 다짐 글인 자경문(自警文, 스스로 경계하는 글)이 적혀 있어 율곡이이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험생들은 특히 수목원내 도토리길 중 ‘이 굴을 통과하면 과거 시험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도장원굴’을 신기해하며 수능 대박을 염원했다.

 

안정인군(금촌고 3년)은 “올 수능에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한 공부의 신 율곡이이의 기가 나한테도 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 수학능력시험 평가를 앞두고 10월께 다시한번 개최해 수험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울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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