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재난안전훈련 최초로 대규모 선박사고 대비 해양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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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19일 평택항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관내에 소재한 국가 기간시설 보호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201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선제적 재난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평택해양경비안전서를 비롯한 경찰, 소방, 군부대, 유관기관, 자원봉사단, 자율방재단 등 24개 협업기관의 훈련 진행요원 220명과, 기관ㆍ단체장 등 참관인 80여명이 참가하고 청옥중, 청북고 학생 40여명이 모의승객으로 참여하는 현장중심의 대국민 참여형 실제 모의훈련으로 펼쳐졌다.


이번 훈련은 평택시장이 현장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 지시하고 해경 경비함정이 해상 익수자를 구조하여 육상구호소로 직접 이송하고 해경 헬기레펠을 이용하여 의료진이 하강, 응급처치 상황을 최초 연출하는 등 훈련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평택시와 해양경비안전서가 공동 주관하는 최초의 대규모 선박사고 훈련으로 재난대비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학생과 시민들에게 해양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한편 이번 훈련은 16일~20일까지 5일간에 걸쳐 재난 유형별로 훈련을 점검했다. 앞서 16일에는 재난안전관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소집훈련과 복창초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실습 및 지진, 열, 연기, 화재진압 체험을 실시했다. 


이어 17일에는 재난발생시 부족한 자원 또는 자재를 지자체 간 공유하는 재난관리자원 통합 연계훈련을 실시했고, 18일에는 각 훈련 기관들과 함께 본 훈련에 앞서 매뉴얼 숙달 도상 훈련을 실시했다.


마지막 20일에는 국민안전처와 청옥초교가 공동주관하고 경기도, 평택시, 경찰, 소방, 군부대, 안중백병원,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협업기관이 지원하는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에 따른 대피훈련’을 학생 4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청옥초교는 ‘어린이 안전한국훈련캠프’를 통해 수동적으로 학생들이 참여하던 기존의 단순 대피훈련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재난대피의 과정을 설계하고 매뉴얼 작성을 통하여 대피 방법을 찾고 문제점을 진단하는 체험형 성장지향 캠프의 최종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청옥119)들의 주요활동 내용은 ▲학교 주변 지역에서 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재난유형(화학물질유출사고) 선정하기 ▲실제 화학물질을 다루는 산업단지를 방문하여 현장 체험해보기 ▲나만의 매뉴얼과 대피 지도 만들기 ▲항상 소지할 수 있는 개인대피임무 수첩 작성하기 ▲실제 재난 발생 시 학교 안전 지킴이로써 스스로 임무 수행 하기 등이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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