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불매운동 확산불구 의정부지역 대형 유통점 옥시제품 판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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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장암점에 진열돼 있는 옥시제품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지역 대형 유통마트에서는 여전히 관련 제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본사에서 옥시 제품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일부 대형 유통마트에서는 본사의 지침이라며 진열물량을 축소하거나 매대 하단에 진열하는 방법으로 철수 요구를 비켜가고 있어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단체가 의정부지역 대형 유통업체를 모니터링한 결과 17일 현재 코스트코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유통점은 생활용품 매대에 옥시제품을 버젓이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 마트 장암점은 옥시크린, 물먹는 하마 등 인기 옥시제품을 지하 생활용품매장에 분산 진열해 판매하고 있었다. 홈플러스 의정부점도 2층 생활용품매장에 옥시크린과 물먹는 하마 등을 그대로 진열해 팔고 있다. 또 일부제품에는 옥시크린을 끼워팔기까지 하고 있다.

 

롯데마트 장암점 관계자는 "본사의 지침에 따라 전국이 동일하다" 며 " 본사에 문의해달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본사 관계자는 " 옥시제품을 종전에는 최우선 고객동선에 진열했으나, 시민단체의 불매운동 이후 판매대 제일 하단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배치했다”며 “물량도 50% 이상 줄여 최소 물량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 옥시 불매행동 관계자는 "불매운동 이전보다 매대 진열물량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옥시제품 전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시켜 달라는 것이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 결과를 갖고 추가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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