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정부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 제고 정책에 따라 올해 6월분 고지분부터 상ㆍ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물가안정과 서민 가계 부담의 이유로 2007년 이후 단 한 차례(2013년)만 인상을 시행했으나, 생산 원가보다 저렴한 공급가 탓에 요금 현실화율이 상수도 54%, 하수도 15%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2014년도 결산결과 상수도는 98억4천600만 원, 하수도는 267억8천300만 원의 세입 부족액이 발생해 매년 적자폭이 확대되는 추세고, 그 적자분은 고스란히 예산으로 충당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이 되었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을 계기로 요금 현실화 계획(2016~2020년)에 의거, 상수도는 격년으로 4% 인상, 하수도는 매년 3%를 인상할 계획이다. 따라서 한 가구당(21t-30t 기준) 상수도 요금은 월 1천300원, 상수도 요금은 (30t기준) 1천800원이 각각 늘어나게 된다.
시 상하수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상하수도 요금이 저 평가됐고 인상 폭도 한 자리 숫자여서 가계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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