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인문도시’ 여주시… 지역발전 백년대계

전통과 첨단·문화와 경제 ‘양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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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개혁 ‘대통령 기관표창
‘해보기나 했어?’
아무도 해보지 못한 일,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에 원경희 여주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마다 난색을 보이는 850여 여주시 공직자들을 설득시키고 철저한 공부를 시키며 ‘세종 인문도시 명품 여주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원경희 시장은 올 상반기 여주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규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해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시민의 행복생활에 초점을 맞춰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2만 여주시민의 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규제를 파악하고 제도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지난달 12일 국무총리실이 주관하는 규제개혁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법제처가 주관한 규제개혁 원클릭 정책에 따라 시청 기획예산담당관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 간 협업시스템을 구축, 불합리한 11대 지방규제 26건을 원스톱으로 정비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규제개혁을 추진했다.

 

올해 1분기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가에서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분기까지 1천211억원을 집행해 분기 목표인 800억 원보다 411억 원을 초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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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포돛배 ‘세종대왕호’ 진수식
■ 세종대왕 애민정신의 메카 만들기
여주시는 주민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누구나 보람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종대왕 혁신리더십을 공부하고 토론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세종대왕 시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여주 발전을 이끌어냈다.

 

원 시장은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지만 ‘후일 그 공효는 틀림없이 대단할 것’이라는 세종어록의 후일지효(後日之效)처럼 시간이 흐르면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토론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확신, 매주 간부 공무원 회의를 진행하면서 토론이 중심인 ‘경연’ 방식을 도입했다. 

시청사 곳곳에 세종시대 학문융성의 요람이었던 집현전을 응용해 직원식당 옆에 ‘세종 사랑방’을 개소하고 ‘세종 인문도시 명품 여주’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참 분위기를 조성, 시민 모두가 세종을 배우고 익혀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여주 시민의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해 누구나 문자를 해독하고 우수한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 검정고시반을 운영, 검정고시 평균 합격률이 72%에 달했다. 초등학교 졸업학력의 한 수강생은 한 해 동안 중·고등학교 졸업학력을 취득해 두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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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보성군과 교류 협약
■ 돈이 돌고, 돈을 버는 여주경제
원 시장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비전 제시와 경제 활성화를 통한 ‘돈이 돌고 돈을 버는 여주’를 건설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치를 공유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각급 기업체와도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리 이원익을 내세운 청렴 도시 광명시와 세종 인문도시 명품 여주 구현을 추구하는 시가 상호 협력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인문 청렴을 바탕으로 애민정신을 추구해 공동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 보성군과도 지난달 30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보성군의 국내 최대 최고 차(茶) 생산과 여주시의 천년 도자기를 접목해 상생 발전방안을 모색해 내기로 했다. 또 최근 남여주일반산업단지 분양 과정에서 여주시와 인연을 맺게 된 전기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와도 업무 협약을 체결, 여주에 154억 원을 투자하고 200여 명을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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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 경연식 회의 진행
■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신성장 동력
여주를 수도권 문화·관광의 메카로 만들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원경희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데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여주시 강변유원지에 ‘여주 시립 폰 박물관’을 개관했다. 20억 원이 투입된 폰 박물관은 지상 2층 전체면적 983.66㎡ 규모다.

 

1층 상설 전시관 3곳(1전시실 역사관, 2전시실 테마관, 3전시실 패밀리관)과, 2층 사무공간 등 다목적 문화공간, 전 세계 중요한 휴대전화를 총망라 한 최신 폰과, 전신전화의 탄생에서 현대에 이르는 스마트폰까지 3천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주를 대표하는 남한강 명물인 황포돛배 ‘세종대왕호’를 새롭게 건조해 폰 박물관 개관과 함께 지난달 26일 진수식을 갖고 운행하고 있다. 

남한강 절경과 함께 여주팔경을 관망할 수 있어 여주의 수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 세종대왕호의 규모는 길이가 21.50m, 너비는 5.50m, 깊이는 1.20m의 25t급으로 최대 승객 90명과 항해사 2명을 포함해 92명이 동시에 배를 탈 수 있다. 또 남한강을 국내 최고의 수상레저 메카로 발전시킬 여주시 수상센터는 시민이 언제나 찾아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여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위해 지난해 당남리 섬 2만3천여㎡에 메밀을 식재한 결과 9월 1달 동안 약 2만5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은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에는 식재면적을 약 8만3천㎡로 확대할 계획이며, 전국 최대의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로 조성해 여주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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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시립 폰박물관 개관
■ 지역경제 살리고 일자리는 늘리고
원 시장은 이처럼 여주의 문화·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과 함께 지역경제를 도약시키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미국 프로톤 국제 그룹 아시아 지역본부인 프로톤 국제 HK 리미티드사와 8천억 원 규모의 국제 메디컬 헬스 복합 리조트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로톤 인터내셔널 그룹은 북내면 중암리 일대 165만㎡ 부지의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 사업에 8천억여 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는 암·당뇨병 치료 전문병원으로 구성되는데 체류형 치료를 받는 의료휴양 관광객을 위한 호텔과 리조트도 건립할 예정이다.

원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고용창출과 유동인구 증가가 이뤄져 지역경제가 활성화하고 여주가 국제 의료휴양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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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 조성 업무협약

이와 함께 ‘내 고향 팔도한마당’ 조성을 위해 지난달 19일 ㈜해아람과도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상거동 일원 2만6천㎡ 규모의 부지에 135억 원을 투자해 전국 팔도의 전통문화 및 향토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특화된 문화관광 체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50~60년대를 재현한 팔도의 놀이마당, 향토음식관, 체험숙박시설 등 팔도의 풍물 및 풍습체험을 제공하고, 여주 프리미엄아울렛과 375 아울렛 등을 연계해 새로운 여주의 관광특화상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특히 시는 경기도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여주에 추진한다. 내년 신축할 예정인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은 민간산후조리원과 차별화된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 및 모자동실 운영, 여성건강관리와 신생아 케어를 위한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여주시민들이 타지역 조리원을 이용하면서 겪었던 불편함과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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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남리섬 메밀꽃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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