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인천 연구수 관내에서 “자신과 부모에게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살해, 시신을 훼손하고서 시화호 일대에 유기한 사건으로 시민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자(본보 2일자 6면) 대부도 내의 취약지역 20개소에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시 관내에는 방범용 CCTV가 1천886대 설치돼 있어 인근의 수원시 5천200여 대, 화성시 1천900여 대, 안양시 3천900여 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이에 시는 올해 총 32억4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 대부동 지역 5개소에 방범용 CCTV 15대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지연됐다.
그 사이, 인천에서 지인을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 안산 관내인 선감도 및 시화호 일원에 유기하는 강력사건이 발생하자 “방범용 CCTV가 부족해 범인을 검거하는데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이 같은 지적에 따라 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대부동의 취약지역 20개소에 추가로 우선 CCTV를 설치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