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바람 가르는 요트 물결… 전곡항이 부른다 ‘2016 화성 뱃놀이 축제’

보트·유람선·카약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
27~29일까지 화성 전곡항서 즐길거리 가득
가족 캠핑존 운영… 100여동 텐트 무료제공
Mnet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 공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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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곡항으로 배타러 오세요~” 수도권 천혜의 해양도시 화성에서 펼쳐지는 ‘2016 화성 뱃놀이 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신면 전곡항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화성해양페스티벌로 불렸던 행사다. 시가 축제명을 바꾼 것은 관람객을 위한 참여(체험)형 축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걸맞게 행사 주제를 ‘배로 즐기는 모든 재미 탈잼, 놀잼, 꿀잼’으로 정했다. 

행사에 참여하면 무조건 바다위에 떠 있는 배의 한 종류를 타볼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관람객들이 뙤약볕에서 고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7~8월에 열리던 행사기간도 2개월여 앞당겼다.

 

특히 올해부턴 가족 캠핑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100여동의 텐트를 무료로 가족단위 참가객에게 제공한다. 이밖에 다양한 육상 체험프로그램과 TVㆍ라디오 공개방송, 콘서트, 문화공연 등도 펼쳐진다. 초여름 바다의 향연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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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척의 각종 선박 체험

행사를 주최ㆍ주관하는 화성시와 시문화재단이 올해 가장 신경 쓴 것은 바로 해상체험이다. “배 한번 못타보고 가는 것이 무슨 해양축제냐?”는 고질적인 비난을 면해보자는 의도다.

 

일단 지난해 16척에 불과하던 요트와 보트를 올해 62척이나 동원했다. 선주들을 설득해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이다. 행사에 참여하면 정박료 할인 등의 혜택도 부여키로 했다. 여기에 범선과 해경함정, 군함도 끌어와 승선체험을 할 수 있도록 협의중에 있다. 

유람선과 어업지도선, 카약, 노보트, 카타마란, 수상자전거 등 바다 위에 띄울 수 있는 것은 총 동원키로 했다. 이렇게 해서 행사기간 전곡항 앞바다에는 100척의 배가 띄워지게 된다. 2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들마다 한대 이상의 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는 소액의 체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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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체험과 해양안전교육까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10여종 이상의 육상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어린이 낚시체험을 비롯해 맨손물고기잡기, 머드체험, 해물라면끓이기, 워터슬라이드, 서핑보드타기, 야외수영장 등이다.

또 1m 이상의 RC보트 체험 및 시연행사와 물고기목걸이 및 팔찌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헤나 체험, 물로켓 만들기 등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잡을 다양한 행사도 준비됐다.

 

해양안전체험관도 운영된다. 안전장비 착용은 물론 위기 상황 발생 시 탈출 방법 등을 교육한다. 각 주제별로 해양안전교육도 진행된다. 야외공연장에선 지역문화예술단체 및 동아리공연이 행사기간 내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펼쳐진다. 

화성시 특산물 홍보관과 푸드코트 등에선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됐다. 푸드코트는 1천㎡ 규모로 250여명의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캠핑장에서는 100여동의 텐트를 무료로 제공해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행사기간 내내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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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개폐막 행사

화성 뱃놀이 축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전곡 마리나 야외공연장 해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케이블TV Mnet의 M-COUNTDOWN 공개방송으로 10~14팀의 아이돌가수가 공연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인 28일 오후 6시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푸른 음악회와 함께 김제동의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폐막식 행사도 볼만하다. 29일 오후 5시 야외공연장에서 라디오 공개방송 ‘박철쇼’로 열린다. 인기가수 10여팀이 공연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장 주변에 13만㎥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 6천500여대의 동시주차가 가능하다. 2천250여대 수용이 가능한 4만5천㎥의 예비주차장도 준비했다. 물 공급용 아이스 버킷 15개소와 모바일 및 오픈샤워장 3개소, 탈의실 2개소, 파라솔 200세트, 이동식 모바일 화장실 21개소 등 편의시설도 운영한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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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인석 화성시장

“남녀노소, 참여형 행사로 기획 수도권 최대 해양축제 만들 것”

-기존 해양페스티벌이 올해부터 뱃놀이 축제로 명칭이 변경됐는데.
수도권 최대 해양 체험 축제로 특화시키고자, 남녀노소 누구든 한 가지 이상 해상체험을 해볼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했다. 

지난해 요트와 보트, 유람선 15대로 운영하던 것을 올해 25대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범선과 어업지도선 등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배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름 그대로 뱃놀이 축제가 될 것이다. 행사에 참여하시면 파란 바다와 수많은 배, 하얀 갈매기 등 이국적인 정취와 특별한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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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특히 주안점을 둔 것이 있다면. 
화성시는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바다와 섬, 마리나가 조성돼 있는 대표 해양레저 도시다. 지역 특색을 살린 이번 뱃놀이 축제에는 크루즈요트, 고급요트, 파워보트, 범선, 딩기요트, 카약, 펀보트,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해상 탈거리가 준비됐다. 

또 RC보트, 페달보트, 맨손 물고기잡기, 머드놀이터와 어린이 낚시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울러 올해는 100동 이상의 캠핑장을 마련해 여름밤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축제를 계기로 화성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함께 돌아보는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뱃놀이 축제, 말산업 특구 지정 등 레저스포츠와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 
올 초 시정 운영 목표로 관광산업과 스포츠 산업의 기반 마련을 꼽았다. 화성은 152㎞ 천혜의 해안선과 2천여 그루의 해송을 품은 모래사장, 섬을 향해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 등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전국을 잇는 5개의 고속도로와 철도 등 광역 교통망까지 갖춰졌다. 관광산업과 전국 규모의 크고 작은 레저스포츠 경기 유치 및 관련 산업 육성은 신규 일자리 창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인구 100만 대도시를 바라보는 화성에 든든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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