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찮으신 시부모님을 모시다 보니 모든 어르신이 다 부모님 같네요.”
남양주시 화도읍에 거주하는 박경자씨(52ㆍ여)는 투병 중인 시부모님의 눈이자 손발이 되어 정성껏 돌보면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도민’ 표창을 수상했다.
박 씨는 결혼 후 30여년 간 시부모님과 살아오다 지난 2010년 시어머니가 당뇨합병증으로 뇌경색이 발병하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병수발을 들기 시작했다. 또 현재 시력을 거의 잃어버리고 거동이 불편해 항상 누워 계시는 시어머니의 눈, 손발 역할을 해드리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2013년과 2016년 혈액암과 위암 발병으로 입ㆍ퇴원을 반복하며 투병 중이신 시아버지를 위해 일상생활을 함께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밝은 모습으로 시부모님을 극진히 보살피는 등 남다른 효행 실천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아울러 2014년부터는 화도읍 새마을부녀회 총무를 역임하며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으로 지역 내 홀로사시는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에도 앞장서 섬김의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박 씨는 “부모님을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부끄럽고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편찮으신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더 많이해 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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