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대유학자인 ‘율곡이이’를 경기도 대표브랜드로의 런칭을 추진하고 있는 파주시가 수능 대박을 위한 율곡이이 구도장원길 걷기행사를 갖는다.
율곡이이는 9번이나 과거시험에 응시,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 불린다.
시는 이달 21일 율곡수목원 내 5㎞ 구간의 도토리길에서 학부모와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율곡 이이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21일 도토리길에서 300여 명의 수험생과 가족, 시민이 참여하는 걷기 행사를 한다”며 “수험생과 학부모가 해동공자라고 불리는 타고난 천재 율곡 선생의 과거시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힐링을 할 수 있도록 코스 중간마다 쉼터와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율곡 선생의 과거시험 답안인 ‘천도책’ 등 각종 문헌에는 선생이 이 길을 따라 과거를 보러 간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도토리길 중 ‘예부터 이 굴을 통과하면 과거시험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도장원굴’이 있다.
도토리길은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길로, 200여 그루의 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최적의 삼림욕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목원 정상에서는 임진강과 율곡 습지공원의 유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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