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 절감하는 '원스톱,비빔 못자리' 주목

▲ 비빔 못자

농촌지도자 포천시연합회(회장 오경환)가 벼 종자, 상토, 농약을 비빔밥처럼 한번에 버무려 처리하는 ‘원스톱 비빔 못자리’ 방법으로 영농현장 애로기술 지원사업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원스톱 비빔 못자리’ 사업은 기존방식의 못자리 설치방법과 재배 노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최소한의 인력과 시간, 노력으로 고령화와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새로운 못자리 설치 방법으로 올해 5년째 실증시험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못자리는 볍씨 담그기→ 모판상자 상토담기→ 볍씨파종→복토→농약 상자처리 등의 순차적 과정으로 많은 인력과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원스톱 비빔 못자리’는 볍씨 담그기→상토+볍씨+농약을 한번에 혼합→모판 상자에 담기 순으로 못자리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오 회장은 “기존의 못자리는 일관파종기를 사용하더라도 최소 7명의 인력이 투입돼 하루 평균 1천500장을 작업하는 반면, 새로운 못자리는 품앗이 없이 부부가 800장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과 병해충 예방 방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기욱 시 농업교육 팀장은 “못자리 설치 방법을 개선해 일손 부족으로 품앗이도 힘든 농촌에서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우리지역에서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기술”이라며 “못자리 설치시기와 육묘기간은 반드시 준수하고 환기 등 철저한 육묘상 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벼종자, 상토, 농약 혼합 비율을 반드시 지켜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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