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사랑 5천여명… 꽃비 맞으며 ‘행복한 봄’ 만끽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경기일보·평택시 공동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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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와 경기일보 주최로 16일 평택 이충레포츠공원에서 열린 ‘2016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막바지 꽃잎이 흩날리는 벚꽃길을 즐겁게 걷고 있다. 김시범·오승현기자
시선 사로잡은 태권도… 힘찬 출발 얍!

○…2016 평택시민 건강걷기 대회는 평택시 태권도 시범단원들의 우렁찬 기합소리로 힘차게 출발. 태권도 시범단원 30여 명은 이날 대회 시작에 앞서 그간 갈고 닦은 태권도 실력을 마음껏 선사하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360도 공중회전과 송판 발차기 격파에 이어 우리 민요 ‘아리랑’에 맞춰 절도있는 태권무 동작을 선보이자 참가자들은 손뼉을 치며 호응.

 

정진현 시범단 감독(50)은 “걷기대회 참가자들에게 에너지 넘치는 기를 전해주고자 단원들과 참가하게 됐다”고 피력.

 

“4500인분, 잔치국수 드시고 건강하세요”

○…2016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래주고자 잔치국수를 마련한 자원봉사자들도 연방 함박웃음. 평택지역 SM(Special Membership)클럽과 BBS(Big Brothers&Sisters) 송탄지부 회원 80여 명은 행사 전날 오후부터 이충레포츠공원에 집결해 대형 트럭을 비롯한 각종 장비를 이용해 잔치 국수 4천500인분을 준비하느라 구슬땀. 

자매결연 봉사단체인 평택SM클럽과 BBS 송탄지부는 지난 2008년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평택걷기대회에 참가하는 등 열혈 봉사로 참가자들로부터 큰 사랑.

 

이준수 SM클럽 회장(57)은 “참가자들이 따사로운 봄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건강걷기를 한 뒤 잔치 국수도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미소.

 

1등 경품 TV 당첨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 54인치 스마트 TV를 비롯한 TV 2대와 진공청소기, 자전거, 화장품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돼 참가들로부터 큰 호응. 1등 경품인 스마트 TV를 뽑는 번호가 호명되자 장내에는 탄성과 환호가 교차.

 

54인치 스마트 TV를 손에 넣은 박경화씨(37ㆍ여ㆍ오산시)는 “모처럼 가족들과 싱그러운 봄날 걷기를 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기분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경품까지 타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환호성.

 

“우리도 참여 했어요” 새터민 5명 완주 기쁨

○…5명의 새터민이 손을 꼭 잡고 대회에 참가해 눈길. 평택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소속 새터민들은 어느 참가자들보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봄기운이 가득한 축제 분위기를 만끽.

 

지난 2009년 남한으로 왔다는 장숙희씨(48ㆍ여)는 “건강걷기를 통해 봄의 따뜻하고 싱그런 햇살을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앞으로도 새터민들이 부담없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피력.

 

시청 역도팀도 “운동엔 역시 걷기가 최고”

○…검은색 운동복을 입고 남다른 체격을 자랑하며 등장한 6명의 평택시청 역도팀(감독 강병조)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박종걸, 배진일, 김동진, 고보금, 윤지수, 전설희 선수는 이날 강병조 감독과 함께 고된 훈련에서 벗어나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걷기운동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선수들에 대해 시민들은 아낌없는 시선을 선사.

 

김동진 선수는 “오늘 장대비가 내린다고 해서 살짝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화창한 날씨 속에 평택의 숨은 보석같은 풍경에 눈이 즐겁고, 맑은 공기를 마셔 코가 즐겁다”고 신바람.

 

강현숙·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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