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주민 "안전대책 없는 美사격장 폐쇄하라"

인근 주민들 영평사격장 사격훈련 반대 궐기대회 열어

16일 포천시 미8군 종합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미군 사격훈련장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평ㆍ승진 사격장 등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 등 주민 300여명은 이 날 창수면 미군 건트레이닝 사격장 앞에서 ‘영평사격장 사격훈련 반대 궐기대회’를 열었다.

 

범대위는 “밤낮없는 훈련으로 소음에 시달리고, 총알과 포탄이 마을에 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가와 미군 측은 주민들을 위한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안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사격장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포천시 영중ㆍ창수ㆍ영북면 일원에 자리한 영평사격장은 지난 1954년에 조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 훈련장으로 면적만 1천322만㎡로, 여의도의 4.5배 크기다.

 

이윤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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