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한국인 소무역상 91명 3일째 중국체류… 대책 호소

한국 소무역상들 16일께나 귀국가능

한국인 소무역상 90여 명이 중국 위해항에서 3일째 배표를 구하지 못해 체류하고 있다. 선사 측이 예약 상황을 사전에 한국인 소무역상들에게 안내하지 않고 중국 측도 자국 국적 소무역상들에게 승선권을 우선 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양국 간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13일 평택시와 소무역상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께 교동훼리를 타고 중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소무역상 91명이 11일부터 한국으로 돌아오는 배표를 구하지 못해 중국 위해항에서 체류하고 있다.

 

사태가 지속되면서 식중독으로 고통을 받아오던 P씨(73ㆍ평택시 포승읍 만호리)는 12일 항공편을 이용,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현재 평택 안중읍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중국 측은 늘어나는 중국인 소무역상들에게 우선적으로 승선권을 판매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소무역상들의 귀국은 오는 16일께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시와 소무역연합회 등은 청와대를 비롯 외교통산부 등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교동훼리 측은 “중국인 소무역상들이 늘어나고 있어 우선권을 중국 소무역상들에게 둘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태는 예약상황을 한국인 소무역상들에게 전달하지 못해 빚어진 일인만큼 16일까지는 이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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