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전 20%에서 2020년까지 72%설치, 남지사 약속
소화전 설치가 20%에 불과, 포천시가 화재 사각지대에 놓였다(본보 3월 31일 자 11면)는 지적과 관련, 경기도가 2020년까지 135억 원을 들여 포천시 724개소를 비롯 경기북부지역에 3천500개소의 소화전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11일 도와 경기도의회 윤영창 의원(새ㆍ포천2), 포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도의회 북북지역 의원(협의회장 윤영창 안행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남경필 도지사는 포천시를 비롯 북부지역에 소화전이 턱없이 부족,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설치가 시급하다는 윤 의원의 건의를 받아들여 앞으로 5년간 135억 원을 들여 북부지역에 소화전 3천500개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화전 이격거리도 현재 주택은 100m, 상가나 공장은 140m 이내에 설치토록 한 규정을 일괄적으로 50m 이내로 바꿔 화재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포천시에는 올해에 70개소를 시작으로 내년과 2018년에 각각 164개소, 2019년과 2020년에는 163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시에 설치된 소화전 324개소는 2020년에 1천84개소로 늘어나 72%의 설치율로 화재 사각지대란 오명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소화전이 턱없이 부족해 포천시가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본보 보도를 접하고 심각성을 느꼈다”며 “마침 남 지사와 간담회가 있어 도민 안전차원에서 소화전 설치를 도비 매칭사업으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는데 남 지사가 바로 기획실장에게 지시를 내렸다”며 “기획실장은 ‘안전본부에서 예산이 올라오면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임원섭 포천소방서장은 “본보 보도와 윤 의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화재로 부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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