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찰서(서장 엄명용)는 최근 발생한 인삼밭 절도범 검거를 위해 잠복근무 중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조기 발견, 초동 화재 진화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지킨 형사가 시민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 20분께 여주시 가남읍 대신리 인삼밭 절도를 예방하고자 수사과 변용주ㆍ양욱모 강력팀 형사가 인삼밭 밀집 지역에서 순찰 및 잠복근무를 하던 중 마을 야산에 인접한 주택가 주변에서 붉은 불빛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라 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산불이 발생한 것을 발견,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현장 발견 당시 바람이 많이 불어 쓰레기를 태우다 잔 불 정리를 하지 않아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 산불은 급속도로 인근 비닐하우스로 옮겨 붙은 것을 목격한 이들 형사는 화재 현장에서 불과 10미터 지점에 주택가로 번질 위험천만한 상황.
이들은 소방당국에 산불발생 통보를 하고 주택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시민 10여 명을 신속히 대피를 시켰다. 이어 마을 이장에게 화재발생 상황을 알리고 의용소방대를 긴급 요청해 1시간여 만에 인명피해 없이 산불을 진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봄철 쓰레기 소각과 밭둑 태우기 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라며“여주지역 곳곳을 집중 순찰해 범죄 예방과 함께 화재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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