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오늘 개막] 프로야구 35년… 우리가 만드는 새 역사

이승엽, 한일통산 600홈런 25개만 남아
박용택, 리그 최초 5년 연속 150안타 도전
10연속 20도루 정근우, 올해도 질주 모드

프로야구에서 치열한 승부만큼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건 기록이다. 지난해에 이어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올해도 ‘금자탑’들이 탄생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기록은 삼성 이승엽의 한일 통산 600홈런이다.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416홈런, 일본에서 159홈런을 뽑아내 한일 통산 575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600홈런까지단 25개만을 남겨 두고있다. 올해 만 40세에 접어들지만, 지난해 26홈런을 뽑아낸 데다 올해부터 타자친화적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개장해 올 시즌 안에 600홈런 돌파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승엽은 최다 타점에서도 107개를 보태면 은퇴한 선배 양준혁을 넘어서 사상 최초로 1천400타점을 작성하게 된다.

 

삼성 박한이와 LG 정성훈이 개인 통산 2천안타를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박한이와 정성훈은 각각 78안타와 100안타를 추가하면 지금까지 5명만 허락한 ‘2천안타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 지난해 우타자 최초로 개인통산 2천안타를 달성한 두산 홍성흔은 올해 KBO리그 역대 여덟번째 개인통산 2천경기 출장까지도 6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 박용택은 KBO리그 최초로 5년 연속 150안타에 도전한다. 호타준족의 박용택은 올해 1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도 도전한다. 전준호(18년 연속)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지난해 사상 최초 10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한 한화 정근우는 올해 기록을 11년으로 연장하기 위해 스파이크를 갈고 있다. 박한이는 역대 두번째 16년 연속 100안타를 정조준한다.

 

올해는 100승 투수도 대거 탄생할 전망이다. 삼성 윤성환(-1), SK 김광현, 두산 장원준(이상 -3), 롯데 송승준(-8)이 ‘100승 클럽’에 도전한다. 롯데 손승락은 역대 다섯 번째 200세이브(-23)와 함께 역대 두 번째 5년 연속 20세이브(종전 최고기록 구대성 5년)를 노린다. 롯데 손승락은 역대 5번째 200세이브(-23)와 함께 역대 2번째 5년 연속 20세이브(종전 최고기록 구대성 5년)를 바라보고 있다.

 

SK 최정은 통산 161사구를 기록 중이다. 박경완(은퇴)의 역대 최다 사구(166사구)와는 5개차다. kt 이대형은 5도루를 추가하면 역대 네번째 450도루를 달성하고, KIA 김주찬은 41도루를 성공하면 역대 다섯 번째 400도루 고지에 오르게 된다. 삼성 박한이는 9개의 4사구만 보태면 통산 4사구 1천개(역대 5번째)를 기록하게 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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