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사격장 권익위 차원 조사, 해결방안 모색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들이 포천시 사격장을 방문,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권익위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중면 사무소에서 열린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길연)에 국민권익위 조사관들이 참석, 사격장 등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청취했다.

 

대책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사격장 등으로 인한 피해는 삶의 질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여서 국가 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국가가 끝내 외면한다면 포천시민은 강력히 저항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길연 위원장은 “현장을 방문한 국회의원들도 그 때 뿐이고, 국회의원 선거때에는 사격장 문제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선거가 끝나면 외면해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며 “국민권익위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익위 문희동 조사관은 “오늘 방문으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며 “권익위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지만 돌아가서 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좋은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날 조사관들은 야미리의 도비탄 피해 농가와 로드리게스 사격장 앞에서 159일째 계속 되고 있는 1인 시위 현장, 옥병 훈련장 등 현장을 확인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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