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운영 사업자 선정 늦어져
12만 여주 시민의 숙원사업인 여주~성남 복선전철이 올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국토교통부의 운영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9월께나 개통될 전망이다.
3일 여주시와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착공해 10년 만인 올해 상반기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사업이 운영 사업자 선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오는 9월께 여주시민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교부가 우선협상자로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선정해 협상을 추진한 이후 최근까지 사업자와 업무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 국토부와 우선협상자 간 무임승차보전과 차량 임대료 조정, 예측수요 미달 시 적자 보전 등을 놓고도 견해차를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여주전철시대 개막을 예고한 시는 “전철 운행을 하기 위해선 안전문제 및 시스템상 오류를 점검하기 위해 영업 3개월 전부터 시험 운전에 들어가야 하지만, 국토부에서 사업자 확정이 늦어지면서 사실상 상반기는 개통이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현재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돼 이달 말이나 다음달이면 모든 공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안전점검이나 시스템 운영, 시운전 등은 사업자가 선정돼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인데 (확정이 되지 않아)개통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57㎞·11개 역사)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도 사업자 문제로 상반기 개통은 어렵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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