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도정수처리장’ 착공 총 292억 투입 2018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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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열린 안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기공식에서 제종길 안산시장과 성준모 시의장 등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 시민들에게 더욱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안산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기공식은 제종길 시장과 성준모 시의장, 권오달 단원구청장, 시공사 대표, 상하수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지난 2012년 설계용역에 이어 지난해 환경부의 수도사업인가를 받아 시설공사에 착공했으며, 총 292억원(국비 204억원, 도비 44억원, 시비 4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으로 처리가 어려운 맛과 냄새의 유발물질인 Geosmin(흙냄새), 2-MIB(곰팡이냄새)의 제거 및 소독 부산물 처리 등을 통해 보다 향상된 수돗물 급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특히 오존산화에 의한 냄새물질 제거와 잔여 유기오염 물질을 활성탄 공정에서 보조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오존접촉조, 활성탄흡착지, 중계펌프장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정수지에서 현재 2시간30분인 체류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리기 위해 150억원을 투입, 총 2만1천t 규모로 정수지에 대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 가뭄과 기후변화로 인한 팔당원수의 녹조발생 등 수질악화가 발생할 경우에도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수돗물의 음용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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