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주업체 지원 대책회의
경기도의회는 10일 개성공단 중단 사태가 1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도내 개성공단 입주업체와 협력업체 등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23일 제정된 ‘경기도 개성공업지구 현지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조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통행이 1개월 이상 차단되거나 근로자 조업중단, 물류운송 중단 등으로 개성공단의 생산활동이 1개월 이상 불가능하게 된 경우 ‘경기도 개성공단 현지기업 등 지원협의회’ 의결을 거쳐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협의회는 위원장에 경기도 행정2부지사, 위원은 개성공단 현지기업인 대표와 개성공단 지원 공공기관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9월 현재 경기도에는 365억9천400만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조성돼 있다. 개성공단에는 모두 124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 가운데 38개가 경기도 업체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영환(더불어민주당ㆍ고양7) 의원은 “개성공단 조업 중단과 관련한 입주업체와 협력업체 지원 조례를 마련하기는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라며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특별경영자금 지원이 업체당 최대 8억원인데 남북교류협력기금지원도 이에 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11일 오전 10시 남경필 경기지사 주재로 ‘개성공단 중단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입주업체들에 대한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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