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확보 총력… 7호선 연장 3차 도전 성공할까

의정부·양주 내달 예비타당성 발표 앞두고 관심 집중
“1·2차 조사 때보다 경제성 높아… 긍정적 결과 기대”

의정부ㆍ양주 지역의 최대 현안인 7호선 연장을 위한 3차 예비타당성조사 발표가 내달 중 예상되면서 경제성(B/C)과 정책성 분석(AHP) 결과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부2종합청사에서 국토부, 기재부, KDI 관계자 간 7호선 연장 3차 예타조사 중간협의가 있었고 내달 중 결과발표와 함께 3월께 정책성 분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2013년 6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뒤 운영비중 통신비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조사가 완료돼 내달 15일 이후에는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사결과, 수익적 측면에서는 다소 낮아졌으나 공사비, 운영비 등 사업비 부분은 많이 절감돼 B/C가 지난 2차 때보다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C가 1.0 이상이 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지난 2010년 1차 때는 B/C가 0.61이었고, 2차 때는 0.81이었다.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1, 2차 결과 B/C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오자 3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면서 연장시점을 도봉산역으로 조정하고 단선건설, 직결운행, 일부 지상화, 배차간격조정, 노선연장 단축을 위한 경로변경 등 건설계획변경과 운영인력 감축, 유지관리비용 절감 등 운영효율화 방안을 제시해 경제적 타당성 확보에 노력해 왔다. 또 조사 중에도 사업비를 낮추고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해 B/C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함께 이들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반세기 이상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정부의 중첩된 규제로 발전이 지체돼 온 점을 감안해 7호선 연장의 경제성 한계를 정책적 지원을 통해 해결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왔다.

 

시 관계자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인프라가 열악한 북부의 균형적 발전, 안보에 희생된 북부주민에 대한 보상, 통일에 대비한 미래교통망 확보란 측면에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B/C는 1.0 이상이어야 하고, 경제성에 정책적 필요성과 지역균형발전성 등을 더한 정책성 분석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는 0.5 이상이어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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