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제로시티 등 성공 추진...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 확대
지난 2014년 9월 공기업 최초로 두 차례의 ‘인사청문회’로 검증된 전문경영인인 최금식 사장이 취임해 청문회에서 지적된 도민의 요구사항을 반영, 신 비전 및 사업전략을 수립했다.
내부적으로 사전선호도 조사, 토지일괄매각 등 공급방식을 개선하고 민간자본 유치, 전세임대 위수탁 전환 등 사업방식 변경을 통한 전사적 판매촉진과 부채감축 노력에 힘입어 창립이래 최대 5조1천억원 판매 달성, 부채비율 축소 등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에 도시공사는 지난해 1월 행자부 주관 2015년 지방공기업 부채감축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행정자치부 복리후생정상화 12개 과제를 포함 정부혁신가이드라인 56개 과제를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행하며 조직의 안정을 꾀했다.
지난 7일 경기도시공사 집무실에서 만난 최금식 사장은 “지난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 공기관 부채감축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공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대외의 우려도 불식시켰다”며 “올해 도시공사는 도시개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해 도시재생, 첨단융복합산단개발, 주거복지사업 등 도민들을 위한 공사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수도권의 다른 공사들에 비해 인력부족 등 여러가지 열악한 점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올해는 넥스트 판교테크노밸리, K-디자인빌리지 등 첨단복합산단 개발, ‘따복희망마을(안양)’과 같이 시ㆍ군 국공유지를 활용한 행복주택 건설 등을 통한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 개발로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올해 공사의 중점 추진사업은 지난해 경기도의회 신규사업 의결을 거친 판교제로시티 사업, 광주 역세권 개발사업, 안성공도 물류사업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한 판교제로 시티 사업은 오는 3월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고 광주 역세권 개발사업과 안성공도물류사업 등은 올해 보상절차에 착수할 것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신도시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나.
지난해 공공분양 아파트 등 성공적으로 분양이 마무리된 남양주 다산신도시 사업은 올해 2천900여세대 신규분양을 비롯해 2017년말 첫 주민입주를 대비해 인프라 시설 등 기반시설 공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 사업도 2017년 호수공원 준공 등을 대비 기반시설 공사에 매진할 계획이며 평택 고덕산업단지 역시 올해 사업준공 마무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특히 지난해 1호를 개소한 안양따복희망마을 처럼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도를 더해 나갈 생각이다.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북부지역 개발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다.
사실 상대적으로 북부지역 개발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광교신도시·동탄2신도시 등을 비롯한 대형 사업과 산업단지 사업, 주택사업 등의 사업물량이 남부지역에 집중적으로 추진되어 상대적으로 북부지역 개발에 미진했다.
그 동안 공사가 북부지역에 파주 LG 디스플레이 단지, 문산당동·선유 산업단지, 연천·양주·동두천 등에도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는 했으나 경기북부지역에서의 더 큰 역할에 대한 도민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와 같은 점들이 지난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됐고 앞으로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고 조금 더 실효성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
-도민 주거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민 주거복지 역시 우리공사가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특히 매년 경기도로 약 7만여명이 순유입 되고 있으며 이중 20~30대가 4만5천여명이다. 이는 경기도로 유입되는 인구의 상당수가 1~2인가구라는 의미로 이에 대비한 다양한 주거복지 대책이 필요하다.
공사가 지난해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을 위해 공급한 안양 따복희망마을과 같이 맞춤형 주거정책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공사가 지난해 주거복지본부를 신설하고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으나 올 한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더욱 나올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 3만 4천여호를 공급한다는 목표하에 지난해 시작한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을 기반으로 젊은 계층을 위한 행복주택 및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다산신도시내 공공주택 2천920호 및 평택 고덕 내 공공주택 755호, 총 3천635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주택 전세임대 1천500호를 비롯해 기존주택 및 재건축 매입임대 235호, 임차형 임대주택 100호도 공급된다.
-도시 노후화와 낙후 지역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것 같다.
개발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도시재생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ㆍ군의 도시재생사업 발굴 및 협력 네트워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고덕국제화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도내 31개 시ㆍ군과 지역종합발전협약을 맺고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경기 서부권이나 북부권 중심으로 지난해 체결하지 않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지역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해 낙후지역 개발과 같은 지역현안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힘쓸 생각이다.
-향후, 도시공사의 역할변화가 있나.
공사가 앞으로 강화해야 할 역할은 도민의 주거복지 강화와 도내 각 지역의 현안사업을 해결해주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공사는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인 ‘따복마을’을 비롯, 임대주택 유형을 개발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임대주택의 비율도 증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경기 북부지역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공사는 경기도 의회 및 경기도, 그리고 도민들의 기대해 부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
최원재기자
사진=전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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