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

채인석 화성시장 등 32개 지자체장 반대 공동성명서

▲ 서울과 수원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위안부 문제 한일협상 규탄집회가 열렸다. 6일 수원 올림픽공원 수원평화비 앞에서 수원평화나비 등 여성단체가 ‘박근혜-아베정부의 매국적 한일위안부합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전면폐기를 요구하며 매 수요집회에 불리운 ‘바위처럼’을 노래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채인석 화성시장과 김윤식 시흥시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등 서울, 경기, 인천 32개 지자체장은 6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1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해 위안부 협상타결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을 지지하는 단체장 일동’ 명의로 발표한 이번 성명서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의 합의 결과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진정 어린 사죄도 없었고, 법적 배상책임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없었으며, 피해 당사자들은 철저히 배제된 합의 타결안이라는 비판이 담겼다.

 

성명서는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와 법적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고,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도 담았으며, 시민단체들의 성금으로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이전 거론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대의 뜻도 밝혔다.

 

이들은 “해외 교포 및 국내 자치단체장들과 연대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 해외 건립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일본의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는 그날까지 뜻을 같이 하겠다”고 선언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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