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 군포시장 6일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정당과는 함께할 수 없다’며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최초로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날 김 시장은 오전 9시1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해를 돌아보자면 정치의 실종으로 인한 혼란과 경제적 무능이 국민의 희망과 삶을 송두리째 짓누르고 있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정당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이 정쟁만을 일삼은 한해를 보냈다”며 말문을 열고 “지방자치마저 정치판으로 물들이고 시민을 외면하는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정당에서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으며, 시민들의 요구를 더는 미룰 수도 없기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오랫동안 몸담았던 당을 떠나는 마음이 무겁고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이러한 결단은 군포를 사랑하는 절대다수 당원동지의 뜻이며,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실현하라는 무거운 명령으로 받아들였다”고 탈당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4월 총선 출마에 대해 “주변에서 출마의 적극적인 권유도 있었지만, 시장으로 뽑아준 시민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오로지 시민이 최우선이고 시민이 행복한 안전한 행복도시 군포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시장 측근은 “군포시의회가 ‘더불어 민주당’의 의원수가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산의 50여억원을 삭감하고, 김 시장의 시책사업(실버도서관 등)에 발목을 잡는 등의 이유도 탈당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군포=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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