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2015년도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2월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진단 및 질환의 조절 정도를 파악하는 폐 기능 검사, 주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을 지표로 한 평가에서 종합점수 87.99점으로 1등급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주로 40세 이상 성인에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실질이 파괴되어 숨이 차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 세계 사망원인 3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는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구 10만명 당 212명이 입원해 OECD 평균보다 높다.
의정부성모병원은 특히 평가지표 중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이 전체 평균 67.9%에 비해 월등히 높은 98.30%를 차지해 치료약제의 처방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흡입기관지확장제는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곤란 등 증상을 완화해 주는 치료제로 먹는 약보다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관형 교수는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있어도 환자가 증상을 가벼이 여기어 늦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럴 경우 치료가 더욱 어려우므로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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